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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우리동네연구소

[꿈틀대기] 새내기


새내기- 어떤 조직에 새로 들어온 사람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한 직장을 다닌지 28년. 나는 새내기보단 곤대에 가까운 사람이다.

내 스스로 권위적이지 않다고 말하지만, 50대의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언제부턴가 내가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느날, 80대 후반인 분이 나에게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은발인 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나이를 궁금해 한다. 나이를 말하자, ‘참 좋은 나이네. 젊은이네. 나도 그런 때가 있었지. 잘 걷고, 잘 웃었는데...’ 순간 마음이 뭉클해졌다. 젊은이! 나에게 참 낯선 단어.

스스로 움츠리고 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경험이 많다는 것은 무언가를 다시 바꿀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리 실수했기 때문에 실수를 예상할 수 있고 예방할 수도 있다.

과거의 경험을 현재에 적응한다는 것. 너무나도 멋진 일이다.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하는 나에게 코로나가 나를 우울하게 만들지만, 결국은 내가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사랑하는 생명들과 나를 사랑하는 생명들을 위해 오늘도 후레쉬하게!


2021. 2. 4.

우리동네연구소 원교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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