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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기] 있지만 없는 아이들(미등록 이주아동 이야기)

“이웃에 대한 사랑보다 더 숭고한 것은 더없이 먼 곳에 있는 사람과 앞으로 태어날 미래의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다”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 지난 달에는 은유님이 ‘미등록 이주아동’들에 대해 쓰신 책을 읽었습니다. 미등록...

[데이터저널리즘과시민행동] 나 서른에도 시흥에서 살 수 있을까? (1부)

시흥시 거주 청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시흥시에서의 삶의 지도 [시작하며] 20대 시흥청년, 저 동네에서 계속 살 수 있을까요? “시흥이 좋은데 여기서 계속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근방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는 어렵고 주거비는...

[함께해요] 우리동네연구소 사회과학 고전읽기 모임(참여자 모집중)

우리동네연구소에서는 2021년 가을 사회과학 고전을 읽으며 지금 사회의 이슈와 주요 사회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함께 읽을 책으로는 최근 번역된 막스베버 선집의 2권을 선정했습니다. 시흥시민주시민교육센터 학습모임 지원사업을...

[꿈틀대기] 「나만의 엘리제를 위하여」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모가 사시는 부천으로 이사를 왔다. 이모 집은 5층 아파트였는데 이모 집을 갈 때마다 나는 아파트를 둘러싼 검정 페인트 색의 철제 담장 앞에서 멈칫하고 움츠려 들었다. 이사 오기 전에는 산과 들의 여러 갈래 길을 마음대로...

[꿈틀대기] 달력을 넘기며

산만한 일상을 반영하듯 방에 걸린 달력은 여태 8월이다. 흘러간 시간을 아까워하며 표지를 넘기는데, 9월 표지가 너무 예뻐서 그만 웃음이 났다. 이제 그만 8월을 놓아주고, 9월을 예뻐하자는 다짐이 달력 표지 보고 들었다. 바로 곁에 두고도...

[함께해요] 시흥시 출생확인증 조례 전자서명 방법

아래 링크를 누르면 바로 3단계로 이동합니다! 온라인 조례서명 바로가기 (클릭) 가장 중요한 건, 시흥시에 사는 아동을 위해 여러번 인증하라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서명하겠다는 의지!! 꼭 참여해주세요 😀

[꿈틀대기] 내가 누군가에게 보호 받는다는 사실을 인지 할 때 그 사람에 대한 신뢰는 두터워진다.

내가 누군가에게 보호 받는다는 사실을 인지 할 때 그 사람에 대한 신뢰는 두터워진다. 특히 감정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노동과 관련된 민원에 대해 보호 받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참고 사과한다. 백화점 직원을 향한 당연한 폭력으로...

[함께해요] 시흥시 출생확인증 작성 및 발급에 관한 조례서명운동, 시작합니다

'시흥시 출생확인증 작성 및 발급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시흥시민 1만명 서명운동 시작! 시흥시에 살고 있는 모든 아동이, 태어난 즉시, 차별없이 존재를 확인받을 수 있는 공적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시흥시 출생확인증 작성 및 발급에 관한...

[꿈틀대기] 사랑의 레시피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사간 집 앞엔 황량한 들판이 있었고 그 길가에 떡볶이를 파시는 노점이 있었다. 1학년인 동생과 가서 맛있게 먹고 ‘비법’을 전수 받았었다. 고추장, 간장, 쇠고기 다시다, 설탕을 넣으라 하셨다. 하지만 다시다는 그 때도...

[꿈틀대기] 나를 불편하게 하는 말 ‘사회적 약자’!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 가진 힘은 강력하다. 말…….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고 쓰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 말은 한 사람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주어 행동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그 말들 중에서도...

[꿈틀대기] 한 경비원의 퇴임식

출근 중 선임으로부터 어떤 사건에 대해서 취재해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선임이 카톡에 공유된 페이스북 링크에는 중년 남성을 둘러싼 몇 사람들이 그에게 박수를 보내는 사진이 담겨 있었다. 내용인즉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13여년 동안 근무하다...

[꿈틀대기] 유채꽃 아니고 산수유. 산수유 아니고 유채꽃

인터넷에서 유명한 일명 '호박고구마 짤'. 참다참다 터져나온 분노를 표현하는 밈으로 자주 쓰이는 위 이미지의 출처는 2006년 방영된 인기 시트콤의 한 장면이다. 가족이 둘러앉은 식탁에서 호박고구마를 "고구마 호박"이라고 하는 시어머니(나문희...

[꿈틀대기] 외계인은 어떻게 인식할까요?

1972년 발사된 파이오니아 10호 위성은 최초로 목성을 탐사하고, 1983년에 해왕성 궤도를 통과하고 최초로 태 양계를 벗어나 한때는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위성이었습니다(현재는 보이 저1호). 그러고 보니 파이오니아 10호가 촬영해서...

[꿈틀대기] 우리 몸에 새겨진 불평등의 흔적들

흔히 스스로 잘 관리하기만 한다면 모두들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각은 스스로의 건강을 잘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만 때로 건강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스스로의 관리에 소홀한 사람이라 비난하게...

[꿈틀대기] 나의 삶은 무엇인지?

매일 아침 6시면 일어나는 아들이 유튜브를 보고 있다. “책은 읽었니? 눈뜨자 마자 텔레비전을 보면 안 된다! 읽은 책 가져와봐!” 아들은 「석이와 고려장」 전래동화 책을 가져왔다. “석이는 누군데? 고려장은 뭐야?” 진짜 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꿈틀대기]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것이 한국사회 전체의 국가적 과제가 되길 바라게 되었다

당신이 열여덟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전에, 1. 부모나 집안의 다른 어른이 자주 당신에게 욕설을 하거나, 모욕하거나, 조롱하거나, 굴욕감을 주었나요? 또는 당신이 몸을 다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도록 행동했나요? 2. 부모나 집안의 다른 어른이...

[꿈틀대기] 소풍 2021

백신 접종을 이유로 1년 7개월만에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코로나라는 이유로 많은 일상들을 포기하는 시간들이었다. 하기 싫은 일을 안 하는 것에는 참 좋은 핑계거리이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게 만드는 것은 원망스럽다. 지난 주 전북...

[꿈틀대기] 유

새벽 고등학교로 가는 버스창으로는 검은 실루엣의 풍경에 늘 반짝이는 다락방 불빛이 보였다. 평범한 단층 집에 세모난 작은 2층을 올려 낸 창이었다. 내 맘으로 그 불빛을 '유'라고 불렀다. 매일 입술을 달짝여 유라고 불러보면 왠지 그 날의 일들이...

[꿈틀대기]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과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열심히 일하는가?>를 읽고.

올해 1월부터, <젠더노동세미나>라는 이름으로 한 달에 한 번 책 읽는 모임에 함께하고 있다. 성실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불량 구성원이지만, 함께 하는 덕분에 좋은 책을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게 된다. 4월의 모임에서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을...

[꿈틀대기] 여성 징병제 논란을 보며

※ 이 글은 전적으로 개인의 사견임을 밝힙니다. ‘여성 징병제’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녀 평등복무제’ 안을 내놓으면서 여성의 군 복무 필요성을 주장하는 여론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인구 절벽 현상으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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