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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우리동네연구소

[꿈틀대기] 청소를 하자, 청소를 하자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22일

Q.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은?

언제? : 부당한 일을 겪거나 목격했을 때


곤란한 나날들이 한 풀 지나간 이후로

나는 화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고 바닥이 깊지 않은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만나지 않아도 좋았을 사건들이었으나

지금 눈 앞에 놓인 불편과 부당함을 잘 치워두고


그 일이 다른 사람에게 반복되지 않도록

삶터를 반질반질 닦아 묵은 마음먼지들을 몰아내보자



이제는 시끄러운 마음을 양분삼아 작은 마음 연못서 활개치던

미꾸라지 한 마리를 내쫓고 물 때 낀 연못을 청소할 시간이다.


미워하다 그만 닮지 않도록,

나의 바닥을 살피며 청소하자. 청소를 하자.





2020. 12. 5.

우리동네연구소 우(주의)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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